“진짜 위협은 조용히 다가온다.”
다음 팬데믹이 우리나라에 다시는 찾아오지 않기를, 누구보다 간절히 바랍니다.
하지만 만약 그것이 현실이 된다 해도, 우리는 이미 코로나19를 이겨낸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.
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, 언제 어떤 위기가 다시 오더라도 우리는 더욱 강하게, 더욱 지혜롭게 맞설 수 있을 것입니다.
코로나19 이후, 우리는 다시 마스크를 벗고, 자유롭게 여행하며, 학교와 회사로 돌아왔습니다.
그러나 세계보건기구(WHO)는 조용히 새로운 경고를 내놓았습니다.
지금은 잠잠해 보이지만, 또 다른 위협이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.
“닭이나 오리에서 끝날까?”
언뜻 보면 단순한 독감처럼 보인다.
하지만 조류독감은 인간에게 전파될 경우,
치사율이 60%에 달하고, 변이가 일어나면 팬데믹이 될 수 있다.
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이 바이러스는 지금도 변이 중이다.
조류독감(AI, Avian Influenza)이란?
- 조류에서 발생하는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
- 주로 야생조류나 가금류(닭, 오리, 칠면조) 사이에서 유행
- 일부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파 가능 → 인수공통감염병
사람에게 전파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
유형주요 감염 사례치사율
H5N1 | 1997년 홍콩 첫 발생 → 전 세계 확산 | 약 60% |
H7N9 | 2013년 중국 첫 보고 | 약 30% |
H5N6 / H5N8 | 최근 중국·동남아 중심 보고 | 수십 % 보고됨 |
WHO는 조류독감의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더라도 바이러스 변이 감시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함.
조류독감을 왜? WHO는 조류독감을 팬데믹 후보로 지목했을까?
- 높은 치사율
사람에게 감염 시, 일반 인플루엔자보다 10배 이상 치명적 - 빠른 돌연변이 가능성
조류 → 포유류 → 사람으로 전파되는 동안 변이 가능성 증가 - 대규모 감염 시 팬데믹 전환 가능
사람 간 전파력이 강화되면 계절독감처럼 대유행 전개 - 가금산업 + 인간 이동 → 감염 연결 고리 다수
조류독감으로부터 국내 상황은 안전할까?
- 매년 겨울~봄철 전국 단위로 가금류 AI 발생
- 2023~2024 시즌에도 고병원성 AI 발생 다수
- 인체 감염 사례는 아직 없지만, ‘박멸’이 아닌 ‘상시 존재’ 상태
||방역당국은 조류독감을 ‘동물 방역’이 아닌
||‘공공 보건 리스크’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.
조류독감 백신은 있을까?
- 조류용 백신은 존재
- 사람용 백신은 일부 실험단계 또는 비축형으로 제한적 보유
- 아직까지 일반 대중 대상 상용 백신은 없음
조류독감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?
- 야생조류·가금류와의 불필요한 접촉 자제
- 가금류 사육장, 축산 종사자 대상 정기 검진 및 백신 연구 투자
- 국제 감시 체계에 변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구축
- 팬데믹 전용 백신 플랫폼(mRNA 기반) 확충
마무리하며
조류독감은 단순히 "닭의 병"이 아닙니다.
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에 맞춰 진화 중인 바이러스일 수 있습니다.
코로나19가 박쥐에서 시작되었다면,
다음 팬데믹은 닭장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.
📌 다음 편 예고
[다음 팬데믹 시리즈] 제7편 – 라싸열: 설치류에서 시작된 또 다른 출혈열
🔖 참고자료
WHO. Avian influenza
CDC. Avian Influenza in Humans
FAO & OIE. [Global strategy for avian influenza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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